아마도 나와 비슷한 희노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분명히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며 이 세상을 실제로 살아가던 이의 눈빛이 담긴 사진을 대면하는 것은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기분이 들게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어쩐지 가슴 한켠을 뜨겁게하고, 눈가를 차갑게 하는 이러한 경험은 과거에 대한 나의 지적 의지, 그리고 현재의 내가 가지고 있는 실존적 의지에 다시금 불을 지핀다. 그들이 살아가던 이 세상을 나는 오늘, 바로 지금 숨을 쉬며 살아가고 있다. - 국립 고궁 박물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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